임신 중 태교여행 안전 수칙은?

임신 중 기분 전환과 휴식에 제격인 태교여행이 인기입니다. 대체로 입덧이 완화된 임신 중기에 태교여행을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안전한 여행을 위한 수칙과 준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중 태교여행 안전 수칙

임신 중기가 적당한 시기

임신 기간 중 건강에 이상이 없고 의사와 상담한 후 여행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임신 12주 이전과 임신 32주 이후에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합니다. 임신초기는 태반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이유 없이 유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후기에는 조산의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유산한 경험이 있다면 임신 기간 중 가장 안정기인 16~28주에 다녀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외여행 비행시간은 5시간 이내가 바람직

태교여행으로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은데, 임신을 하면 정맥류나 정맥 혈전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장시간 비행으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으면 위험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가능한 비행시간이 5시간 이내로 너무 길지 않은 여행지를 선택하도록 하며, 예방을 위해 편안하고 넉넉한 옷을 선택하고 기내를 가볍에 걸어 다니거나 수시로 다리를 스트레칭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도록 합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비포장도로처럼 험한 길을 피하고 현기증이 나거나 속이 울렁거리면 바로 내려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비행기 탑승은 32주~36주 까지

대체로 임신 36주까지는 비행기를 타도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임신 후기에는 조산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32주 이내로 여행시기를 잡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항공사에 따라 32주 이상 임신부에게는 진단서나 서약서 등을 요구하기도 하고, 동승자가 있어야 탑승을 허락하기도 하므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석 발권 시 비교적 여유 공간이 넓은 첫 줄에 배정해줄 수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화장실에 자주 가고, 수시로 스트레칭해야 하므로 복도 쪽 좌석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관광보다는 휴양위주의 일정

건강한 임신부라도 장시간 이동하면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관광보다는 휴양 위주로 일정을 짜고, 임신부가 1시간 이내로 걸을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과일이나 날음식은 조심

껍질째 먹는 과일이나 조리하지 않은 날음식은 먹지 않고 음식을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물도 호텔이나 대형 마트처럼 믿을 수 있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사서 마시도록 합니다. 

 

예방접종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국가별 유행 질병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백신마다 항체 생성에 필요한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체크하고 적어도 여행 2주 전에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이 없거나 일본뇌염처럼 임신부가 예방접종할 수 없는 질병이 유행한다면 여행지 후보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상황 대비

해외여행 중 생길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해 구급약품을 챙기고 출산 예정일, 혈액형, 주치의 연락처 등이 포함된 영문 소견서를 지참하도록 합니다. 여행지 주변에 있는 병원 위치와 연락처, 현지 응급 의료 서비스 번호와 영사관 연락처도 미리 알아두면 응급 시 빨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태교여행 준비물

영문소견서, 구급약품

임신부는 아무 약이나 복용할 수 없으므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의사의 처방 아래 필요한 구급약품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밴드와 연고 등 간단한 구급용품과 응급 상황에 대비한 영문소견서도 준비합니다.

 

팬티라이너

임신 중 분비물이 많아지기 때문에 여행 중에는 속옷을 갈아입기 어려우므로 팬티라이너를 넉넉히 챙기도록 합니다.

 

손세정제, 물티슈

인파가 많은 여행지나 공공장소에서는 전염병을 옮기는 세균이 많으므로 알코올성 손세정제나 항균기능이 있는 물티슈를 휴대해 수시로 개인 위생에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튼살 크림, 마사지 오일

부종이 생기기 쉬운 임신중에 특히 장시간 앉아 이동하거나 평소보다 많이 걸었을 때는 순환을 돕는 마사지가 도움이 됩니다. 튼살크림이나 마사지 오일을 바르고 가볍게 지압하여 혈액 순환을 도울 수 있도록 합니다.

 

기타 편의용품

허리를 받쳐줄 쿠션이나 목 베개, 담요 등을 챙기고 배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임신부용 안전벨트나 복대를 따로 준비하면 한결 편안하게 여행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