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온도에 민감합니다.
더위나 추위를 더 쉽게 느끼기 때문에 무더운 한낮에는 될 수 있는 한 외출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땀을 흘린 뒤에는 반드시 물을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도록 합니다.
임신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두통이 있습니다.
입덧만큼이나 임산부를 괴롭히는 증상 중 하나인데요.
주로 호르몬의 변화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합니다.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스트레칭, 간단한 운동은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산책을 하거나 실내 환기에 신경을 쓰는 게 좋습니다.
혈당이 떨어져 두통이 올 수도 있으니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잠을 충분히 자도록 합니다.
심한 두통은 주치의와 상의해 임산부에게 안전한 진통제를 처방받습니다.
두통은 임신 16주~20주 정도 지나 호르몬 균형이 달라지면 좋아지는 편 입니다.
그러나 두통이 낫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임신성 고혈압이나 임신과 무관한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니, 주치의와 상의 후 내과나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 7주부터는 입덧이 조금씩 심해집니다.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을 파악해
피해 가면서 식욕을 잃지 않도록 하고 당기는 음식 위주로 조금씩 자주 식사하며
영양 상태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에 점액이 마개처럼 만들어지는데 이 점액 마개는 자궁과 아기가
외부의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질에 공급되는 혈액량은 급속히 많아지고 점액성 분비물이 늘어납니다.
혹시 분비물의 색깔이 짙을 때에는 세균에 의한 질염일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보도록 합니다.
질염에 걸리면 분비물의 상태에 변화가 생기는데
예를 들어 칸디다 질염은 흰색의 끈적한 분비물을,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노란색이나 초록색의 거품과 악취가 있는 분비물을,
세균성 질염일 때는 생선 비린내가 나는 회색 분비물이 관찰됩니다.
특히 곰팡이 균인 칸디다 알비칸스 때문에 생기는 칸디다 질염은
임신 중 흔한 질환입니다. 아기에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 편이지만
심한 가려움증을 겪게 됩니다. 약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기생충의 일종인 트리코모나스가 주로 성 접촉을 통해 걸립니다.
임산부가 걸리면 저체중아 출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임신 초기에는 약을 쓰지 않는 게 나은 편입니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유익균이 없어지면서 세균 사이의 균형이 깨져 생깁니다.
전염성은 없지만 역시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이나 항생제 장기 복용은 질염에 걸리기 쉽게 만듭니다.
비위생적인 습관이나 환경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꽉 끼는 속옷을 입거나 독한 세정제를 쓰면 질 내 유익균까지 죽여서
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에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자궁이 점점 커지면서 배가 땅기는 듯 느껴집니다.
자궁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궁을 지지하고 있던 인대가 당겨 약간의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배꼽 근처가 묵직한 느낌이 들고 사타구니, 아랫배, 치골 주변이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위험한 증상은 아니지만 함께 생기는 증상이 어떤지 잘 살피도록 합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몸을 움직일 때 배가 뭉치고 땅기면 출혈이 없더라도
일단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편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배 당김이 지속적이거나 규칙적으로 찾아오면 다른 위험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휴식을 취해도 계속 배가 아프거나 출혈이 있으면 곧장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구토, 설사와 함께 열이 있거나, 가슴이나 등이 함께 아플 때,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될 때도 역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생리를 전후해서 피부에 트러블이 잦았다면 임신 기간 중의 피부 상태 또한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편 임신 후 오히려 피부가 더 깨끗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피부 변화는 특히 임신 초기에 두드러집니다.
얼굴에 잡티가 없던 사람도 갑자기 기미, 주근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래 있던 기미나 주근깨의 색깔은 더 진해집니다.
피부색이 전체적으로 칙칙해지고 잡티가 도드라지기도 합니다.
임신 호르몬 때문에 멜라닌 색소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런 피부 변화는 임신 중 또 하나의 스트레스 이기도 한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트레스 역시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출산 후에 사라지거나 좋아지니 일단은 기다려 본다고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게 좋습니다.
기미, 주근깨를 비롯한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자극을 주지 말고 보습에 신경 쓰며
비타민C가 들어 있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으로 혈액량이 늘어나고 혈관 벽이 약해서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칫솔질과 같은 약한 자극에도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고
호르몬의 변화로 작은 염증에 더 크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30% 이상의 임산부가 잇몸이 부어올랐거나 잇몸에 피가 나고 아픈 증상을 겪습니다.
이런 증상은 임신 후기 또는 분만 후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입덧을 하다 보니 칫솔질을 하다 토하는 때도 잦은데
그렇다고 계속 입속을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 출혈이나 염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구토로 인한 위액으로 입안의 산도가 높아지면 세균 번식이 더 빨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입덧 때문에 양치질 자체가 힘들면 물로 입안을 자주 헹구어 주기라도 하고
부드러운 칫솔로 칫솔질을 살살 하도록 합니다.
충치 치료는 가능하나 진료 전 임신 사실을 먼저 알려야 합니다.
임신 중 치과 치료를 받는다면 임신 14주~28주 사이에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치료의 적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우선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 시기와 범위를 결정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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